미즈피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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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불청객-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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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미즈피부과 댓글 0건 조회 5,769회 작성일 06-03-2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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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에도 어김없이 찾아온 황사가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황사는 피부·호흡기·코· 눈 등에 각종 질환을 유발한다. 특히 최근 황사에는 아황산가스·카드뮴·납·알루미늄·구리·다이옥신까지 묻어 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철저한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황사와 기관지 질환

기관지천식은 기도의 만성적 알레르기 염증 질환으로 원인 물질에 노출이 되면 알레르기 과민 반응이 일어나 기관지가 좁아지고 예민해져 숨이 차고 가랑가랑 또는 쌕쌕거리는 소리(천명음)가 나는 질환이다. 만성 기침의 형태로 야간 또는 악화 인자에 노출 시 기침이 발작적으로 일어나는 경우도 많다.

천식 환자는 원인 물질에 노출되는 경우뿐만 아니라 자극적 냄새. 차고 건조한 날씨. 감기 등의 악화 인자에 노출되는 경우에도 증상이 악화된다. ▲천식 환자의 응급실 방문이 증가하고 ▲어린이 천식 환자에서 상·하부 기도의 증상 악화. 천식 치료제 사용이 증가하고 ▲호흡기 질환에 의한 사망률. 응급실 방문. 입원 등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세 먼지는 기도에 직접적 자극을 줄 수 있으며. 하부 기도로 유입되면 미세 먼지에 포함된 내독소 등에 의해 폐포 대식세포의 항균 작용이 저하되고. 여러 염증성 싸이토카인 및 성장 인자의 분비가 촉진되어 염증이 악화할 수 있다 또한 미세 먼지에 흡착된 알레르겐 및 다양한 산도의 입자가 면역 반응을 일으켜 반응성 산소물의 형성이 증가되며. 페조직이 손상되고 염증이 악화할 수 있다.

■황사와 눈병

황사 시기에 대표적 질환으로 눈에 오는 자극성 결막염과 알레르기 결막염의 악화. 건성안 등을 들 수 있다. 알레르기 결막염은 콧물·재채기·코 가려움·코 막힘 등을 동반한 알레르기 비염과 같이 오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눈이 가렵고 눈물이 많이 나며 빨갛게 충혈이 되며 눈에 무언가 들어간 것과 같은 이물감을 느낄 수 있다. 눈을 비비면 끈끈한 분비물이 나올 수 있고 심하면 흰자위가 부풀어 오르는 경우도 있다.

이와 같은 안질환이 있는 사람 역시 황사 시기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부득이 외출을 해야 하는 경우에는 보호 안경을 끼고 귀가 후에는 미지근한 물로 눈과 콧속을 깨끗이 씻는 것이 좋다. 소금물은 눈을 자극할 수 있어 피하여야 하며 증상 초기에는 흐르는 깨끗한 찬물에 눈을 대고 깜박거리거나 얼음 찜질을 하면 다소 도움이 될 수 있다. 안약의 무분별한 사용은 녹내장이나 백내장 등 더 큰 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증상이 있는 경우 전문의와 상의하여야 한다.

최근 라식·라섹·백내장 등의 수술을 받은 사람 또한 주의가 필요하다. 외출 시 반드시 보안경을 착용하고 눈에 흙먼지가 들어갈 경우에도 절대로 비비지 말고 인공 누액 등으로 눈을 씻어 주어야 한다. 렌즈를 착용하는 사람도 황사 시기에는 가급적 안경을 쓰는 것이 좋다. 황사로 인해 렌즈에 흠집이 생기거나 각막을 자극해 상처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황사와 피부관리

건조한 날씨가 황사와 겹치면 실내 공기도 오염돼 있어 피부가 가장 혹사당하는 때다. 꽃가루·황사·먼지로 인해 가려움증과 따가움. 심한 경우 발진·발열·부종으로까지 이어지는 피부염과 피부 알레르기가 발생할 수 있다.

피부 관리에서 가장 신경을 써야 할 것은 화장보다 세안이다. 얼굴에 먼지나 꽃가루 등이 남아 있으면 피부 알레르기를 일으키기 쉽다. 알레르기가 생기면 자극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므로 미지근한 물과 저자극성 클렌징 폼 또는 미용 비누로 세안을 한다. 얼굴을 너무 강하게 문지르지 말고 깨끗한 물에 여러 번 헹구어 낸다. 외출 전에는 크림을 발라 피부에 보호막을 만든다. 식염수로 불순물을 닦아 낸다. 식염수를 화장솜에 묻혀 반복해서 닦아 내면 뾰루지나 트러블을 예방하는 데 좋다. 소금에는 살균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황사와 어린이 건강

기도 점막이 약한 어린이의 경우도 황사에 자주 노출되면 호흡기 질환을 앓을 수도 있는데 황사 시기인 봄철에 활동량이 늘어나는 어린이들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어린이가 숨이 차거나 쌕쌕 소리가 나거나 3주 이상의 만성 기침이 있는 경우 천식 가능성이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의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기관지천식은 적절한 치료로 잘 치료될 수 있는 질환이다. 성장기에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뛰어다녀야 할 어린이가 운동 중에 유발되는 천식 악화로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해 정서적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따라서 적절한 치료를 통해 신체적 측면뿐만 아니라 정신적·사회적으로도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 주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장윤석 분당서울대병원 폐센터 알레르기 내과 교수·권오정 성대의대 삼성서울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정의상 성대의대 삼성서울병원 안과 교수·이상일 성대의대 삼성서울병원 소아과 교수·대한피부과개원의협의회

■황사나 꽃가루에 대비한 눈 건강 예방법

1. 황사나 꽃가루가 실내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가급적 창문을 닫고 생활한다.
2. 외출할 때는 선글라스나 보호 안경을 착용한다.
3. 콘택트렌즈 사용자는 대신 안경을 쓴다.
4. 외출 후에는 몸을 청결히 하고. 특히 손을 깨끗이 씻는다.
5. 눈을 비비는 행동을 삼간다.
6. 인공 눈물을 수시로 점안하여 눈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한다.
7. 야외 운동 중 땀을 흘렸을 때에도 깨끗하지 않은 손이나 수건으로 눈을 문지르지 않는다.

출처 : 대한 피부과 개원의 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