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피부과

miz skin clin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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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피부염(대구일보 2018-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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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미즈피부과 댓글 0건 조회 3,244회 작성일 18-06-22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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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렵고 미세한 각질 동반기능성 화장품 사용 금물외출 후 미지근한 물 세안  

<4> 지루 피부염

 2018.05.17
 


 


“원장님 얼굴이 붉고 가렵고 각질이 일어나요.”  
“피곤하면 한 번씩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번에는 빨리 낫지 않네요. 각질제거를 주 1∼2회 하는데 저는 왜 각질이 자꾸 생기는지 모르겠어요.”
얼굴을 자세히 살펴보니 눈썹 사이 미간과 코 주변, 입 주변 피부가 붉고 미세한 노란 각질이 생겼습니다.

지루 피부염이라는 습진의 일종으로 흔한 피부질환입니다.
두피에 비듬도 지루피부염의 일종이죠.
환자는 “피지 분비는 많은데 피부가 당기고 건조하고 화장품을 뭘 써야 할지 모르겠어요. 이런 증상이 왜 없어지지 않고 반복되는지 모르겠어요”라며 걱정했습니다.

“피부병이 원래 만성적으로 잘 재발하니 치료를 받아도 재발한다고 포기하고 치료하지 않으면 더 심해지는 경우가 많으니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라며 환자를 안심시켰습니다.

지루 피부염이 생소하게 들릴 수 있지만 흔하게 발생하는 피부질환의 일종입니다.
인구 2∼5%에서 발생하며 특히 40∼70대 남성에게 많이 나타납니다.

원인으로는 피지 분비량이 증가하거나 피부에 있는 ‘말라쎄지아’라는 효모균, 계절적으로 건조하고 추운 날씨, 신경성, 유전적인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증상으로는 가려움증이 생기며 붉은 피부 위에 미세한 각질을 동반합니다.
하지만 통상 각질을 제거하고 병원을 찾기 때문에 각질이 보이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마, 눈썹주변, 코 주변, 귀, 입 주변, 앞 가슴, 등,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 전신적으로 생길 수 있으며 잘 아는 비듬도 지루 피부염의 한 일종입니다.
지루 피부염은 신체 부위 중 피지 분비가 많은 부위에 잘 생깁니다.

여드름이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
세안할 때 열심히 문지르거나 여러 화장품 사용으로 접촉성 피부염이나 알레르기 피부염을 동반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각질 제거로 인해 질환을 더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 여드름을 치료하고자 여드름 전용 화장품을 사용하면 오히려 지루피부염을 더 악화될 수 있으니 보습력이 있는 기초제품 한두 가지 정도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미백이나 주름개선 등의 기능성 화장품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마스크 팩도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몸의 상태나 계절 변화, 미세먼지 등에 따라 만성적으로 재발하므로 질환이 심하면 금주하고 충분한 휴식을 해야 합니다.
외출 후 미지근한 물로 미세먼지를 가볍게 씻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치료 목표는 완치가 아니고 생활에 불편함이 없을 정도의 호전입니다.

보통 스테로이드 연고 도포를 하거나 증상이 좀 더 심하면 경구약물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스테로이드 연고는 금방은 효과가 나타나나 사용하기 편하고 구입하기 쉬워서 장기간 오남용을 하는 때도 있는데 부작용이 많이 생기기 때문에 꼭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지루 피부염의 종류인 비듬도 평소 관리를 잘하면 웬만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미 비듬이 생겼다면 바르기 편한 액체타입 외용제를 처방받아 바르거나 항진균제가 포함된 샴푸(니조랄 등)를 사용하세요.  
항진균제 샴푸는 주 2∼3회 사용하는 데 샴푸를 두피에 잘 도포하고 2∼5분 정도 방치 후 미지근한 물로 잘 헹궈야 합니다.

지루 피부염은 흔한 피부질환이지만 잘못 알려진 치료법으로 증상을 악화시킨 후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으니 조기에 피부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움말 미즈피부과 전문의 이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