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피부과

miz skin clin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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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광화상과 자외선 차단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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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미즈피부과 댓글 0건 조회 152회 작성일 19-06-2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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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6월이고 조금만 있으면 산과 들, 바닷가로 물놀이를 떠나는 휴가시즌이 됩니다. 무더위에 물놀이 하나가 간혹 과다한 햇빛 노출로 일광화상을 입는 안타까운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재미있게 물놀이 하다보면 어느덧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고 저녁이 되면서 피부가 가렵고 따갑고 부으면서 열이 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은 더 심해져 통증과 물집이 생기기도 합니다. 바로 일광화상입니다. 광범위하게 생기게 되면 탈수 증상과 쇼크가 올 수도 있습니다.
 
일광화상은 주로 자외선 B(UVB)에 의해서 발생하나 자외선 A도 일부분 관여합니다. 햇빛은 가시광선과 자외선 등이 있는데 자외선은 다시 A, B, C로 나뉘어 집니다. 자외선 A는 색소침착과 광노화, 피부암 등과 연관이 있고 자외선 B는 일광화상, 피부암 등의 해로운 작용도 있지만 비타민 D를 생성한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습니다. 자외선 C는 오존층에 흡수되어 우리에게 거의 도달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일광화상에 생기면 노출부위가 화끈거리는데 우선 더 이상의 햇빛 노출은 삼가시고 냉찜질부터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얼음을 그대로 피부에 접촉하기보다는 얼음물에 담근 시원한 물수건을 환부에 대시거나 얼음이 없는 경우는 물에 적신 수건을 냉동실에 잠깐 두었다가 시원하게 한 후 환부에 올려도 좋습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화상부위에 열을 빨리 가라앉혀서 피부가 더 이상 손상을 받지 않게 하기 위함이므로 최대한 빨리 냉찜질을 시작하셔야 합니다. 또 냉찜질 시간은 통증이나 화끈거림이 줄어들 정도로 충분히 하시는데 심한정도에 따라 개인마다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간단한 일광화상인 경우 이렇게 충분히 냉찜질 한 후 스테로이드 연고 도포하시면 됩니다. 홍반과 붓기가 심하고 통증이 있거나 물집이 생긴 경우는 피부과 전문의를 찾으시어 약물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심한 일광화상으로 물집이 생기고 터지거나 벗겨지면 이차감염이 될 수 있고 이런 경우는 전문적인 치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냉찜질은 화장수 등으로 대치할 수도 있지만 알콜이 함유된 화장수는 오히려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일광화상의 급성 증상(붓고 아프고 따가운 증상)이 호전되면 그 자리가 허물이 벗겨지는데 이때 허물은 벗겨내시면 안되고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시고 그대로 두셔야 합니다. 이후 이 부위는 색소침착을 남기는데 대부분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차차 돌아옵니다.
 
 
일광화상은 미리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야외활동 전에 기상청에서 발표하는 자외선지수(UV index)를 확인하시고 3이 넘으면 자외선 차단에 신경써야 합니다. 햇빛 노출을 막기 위해서는 모자, 의복, 양산 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최근에는 자외선 차단 기능이 강화된 기능성 섬유로 만들어진 제품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자외선이 가장 강한 11시부터 1시까지는 야외활동을 줄이시고 썬크림을 미리 바르세요. 썬크림도 소량 바르시면 효과가 미미하니 충분한 량을 두껍게 발라야하고 물놀이나 땀에 지워질 수 있으므로 이런 경우는 30분마다 덧 발라주어야 합니다.
그 외에도 흐린 날에도 누적되는 자외선은 무시하면 안됩니다. 자동차 안에도 자외선 A는 유리창을 투과하므로 차단제를 바르셔야하고 고도가 높을수록 자외선은 강해지기에 등산할 때 더욱  신경써야 합니다. 자외선 차단제는 일광화상뿐만 아니라 색소침착, 기미, 주근깨 광노화도 예방되니 평소 꾸준히 바르시는 습관을 중요합니다.